자신만만 건강비법 HSP 정충호흡 <4> 정충호흡 운기동작

왕성도 제주 국학원장

지난 회에 배웠던 정충호흡 축기동작에 이어 정충호흡 운기동작을 배워보자. 이 운기동작은 단전에 모인 에너지를 신장으로 보내고, 몸의 앞과 뒤를 흐르는 임맥과 동맥을 풀어주어 몸 안에 기운이 돌 수 있도록 도와준다.

먼저 운기동작 1번의 경우 다리 뒤쪽을 흐르는 방광경을 풀어주는 동작이다. 축기동작을 통해 에너지를 더 잘 축적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동작으로, 방광경을 풀어주는 운기자세를 통해 축기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자세를 취하고 있으면, 단전에 모인 에너지가 다리 뒤쪽을 돌면서 방광경락을 열어주는데, 축기동작을 취하다가 자연스러운 호흡이 힘들어질 때, 이 자세를 취하면 좋다.

다음으로 운기동작 2번은 다리를 뒤로 완전히 젖혀주어 1번 동작으로 신장까지 이동된 에너지를 등 뒤로 흐르는 독맥을 타고 머리까지 보내어 전신을 순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작이다. 특히 이 동작을 취한 후 다시 축기자세를 하면, 이전에 비해 훨씬 다리가 가볍고 호흡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동작이 무리가 따르거나 허리가 심하게 아플 경우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운기동작 1  
 
▶정충호흡 운기동작 1

자리에 누워 몸을 충분히 이완하고 꼬리뼈를 살짝 말아 허리를 바닥에 댄다. 양손으로 발을 확실히 움켜쥐고 발목을 밀면서 무릎을 쭉 펴준다. 다리를 최대한 뻗어 진동이 일어날 정도로 몸통 쪽으로 최대한 당겨주며, 자신의 호흡에 맞게 긁어내듯이 ‘하∼’하고 숨을 내쉰다. 어느 정도 편안해지면 운기동작 2번으로 넘어간다.

 

 

 

 

 

 

 

   
 
    운기동작2  
 
▶정충호흡 운기동작 2
운기동작 1번 자세에서 그대로 다리를 넘겨 머리 뒤로 보낸다. 이 때도 양손으로 발을 확실히 움켜쥐고 발목을 밀면서 무릎을 쭉 펴준다. 명치와 등 뒤에 집중하며 자신의 호흡에 맞게 긁어내듯 숨을 내쉰다. 이 동작이 힘들면 무리하지 말고, 운기동작 1번으로 넘어간다.

[사진제공=세계적인 명상교육기관 단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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