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알려진 것보다 부상 심해.. 앞니 4개 부러져

 

   
 
   
 
중견 탤런트 이덕화(54)가 드라마 '대조영' 촬영 중 부상을 입으면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두 드라마. KBS 2TV 일일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와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의 촬영 일정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덕화는 당초 부상을 당한 4일 뿐 아니라 5일에도 '대조영'의 촬영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이날 이덕화의 촬영은 부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대조영의 한 제작진은 "드라마의 상당부분이 사전제작 됐고 이덕화도 많은 분량의 촬영을 마쳤기 때문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역을 출연시켜 뒷모습 등이 나오는 것으로 콘티를 수정해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일단 나머지 분량을 대역으로 촬영한 다음 이덕화가 부상에서 회복한 후 정면에서 보이는 화면을 촬영해 편집하게 된다.

이 제작진은 이어 "지금까지는 이덕화가 맡은 '설인귀' 역이 전쟁 등 장면에서 몸을 많이 움직여야 했지만, 앞으로는 '설인귀'가 권력을 잡게 되면서 정적인 연기를 주로 하게 된다"며 "이덕화가 8주 이상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나온 후에도 몸에 큰 무리가 가는 장면의 촬영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작진은 "이덕화가 대역도 마다하고 촬영을 강행하다 이런 사고를 당했다"며 "촬영 차질보다는 배우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 제작진, "배우 상태가 우선"

다급한 것은 '대조영' 보다는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의 제작진이다. 이 드라마는 일일시트콤인 탓에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촬영이 진행되는데다, 미리 촬영해 놓은 분량도 일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상태다.

이 프로그램의 제작사인 김종학 프로덕션의 한 관계자는 "일단 이덕화의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며 "대본 수정 등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배우의 몸 상태가 우선이다"며 "무리해서 촬영을 진행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니 4개 부러져.. 부상 정도 심각해

이덕화는 4일 오후 '대조영' 촬영 중 손목과 코뼈에 금이 가고 앞 이 4개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당초 앞니 2개가 부러졌다고 알려졌지만 5일 정밀검사 결과 앞니와 그 양쪽 이 2개도 부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왼쪽 팔에는 깁스를 한 상태다.

현재 이덕화는 서울시내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

이덕화의 한 측근은 "얼굴 부위가 많이 부어 현재 말하기도 곤란한 상태"라고 전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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