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포럼, 어제 문화적 소통증진을 위한 심포지엄

(사)제주문화포럼(원장 장성삼)은 8일 오후 2시 제주시열린정보센터 회의실에서 2006 제주문화포럼 심포지엄을 열었다.

‘문화적 소통증진을 위한 심포지엄’이란 제목의 이날 심포지엄은 문화복지를 위한 지역활동의 현황과 한계, 문화적 소통의 장애요인과 증진방안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고경은 팀장(제주문화포럼 기획문화팀)은 ‘문화복지를 위한 지역활동의 현황과 한계’주제 발제를 통해 ‘찾아가는 문화활동’에서 돌출된 문제들을 되짚었다.

고 팀장은 “문화 소외지역이나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문화활동은 2005년도 26작품·3억 2000만원이던 것이 올해엔 36개 작품·3억 2000만원이었다”면서 “이는 소액다건 위주의 문화예술 행사로 인해 자칫 내용이 부실할 수 있고, 문화생산자와 향유자 전체를 소모적인 행사 일꾼으로 전략시킬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팀장은 올해 제주문예회관 대극장과 한라아트홀 대극장의 대관 작품은 각각 130여 개, 140여개였음에 반해 문화 소외지역이나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문화활동은 36개 작품에 그쳐 문화 소외지역에 대한 지역적 안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고 팀장은‘찾아가는 문화활동’이 전시 및 공연(33건), 체험활동(3건 )으로 전시와 공연에 쏠려 있다면서 단발성 이벤트보다는 문화 향수자가 적극적으로 문화 창조에 참여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문화현장에 관객의 부재를 걱정한다”면서 “이에 대한 방안으로 토요휴무일을 이용해 지역의 청소년들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지역 문화단체들이 연대해 만들고 미래 문화적 안목을 키워주는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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