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주차 주말넘긴 스코어 240만으로 상반기 흥행 리드

 
 
현상 수배극을 표방한 독특한 휴먼 다큐멘터리 '그놈 목소리'가 개봉 2주차 주말을 넘긴 가운데 240만 관객을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중에 제일 먼저 200만 고지를 넘겼으며 200만을 넘긴 첫 한국 영화가 됐다. 이형호군 유괴 살인 사건을 실제적으로 다룬 현상수배극 '그놈 목소리'는 연기파 배우 설경구의 진한 연기와 5년만에 복귀한 김남주의 열연 등으로 관객들의 동분을 자아내고 있다.

개봉 9일째인 지난 9일 200만 관객을 돌파한 '그놈 목소리'는 주말 이틀 동안 40만여 명의 관객을 추가해 주말까지 전국 240만 이상의 관객을(서울 누계 603,120명, 전국 누계 2,409,347명) 동원했다. 이는 '미녀는 괴로워' '타짜' 등 500만 이상 영화들이 보여준 흥행 추이를 따르고 있는 형국이다.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는 2위.

한편 '타짜'이후 연기 폭이 더 넓어진 김혜수의 차기작 '바람피기 좋은 날'이 주말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김혜수의 농익은 연기가 돋보인 '바람피기 좋은 날'은 전국 68만 5000명을 기록했다. 여성 투톱중에서도 메인톱 역할을 한 김혜수의 티켓 파워가 돋보였다는 평이다.

라이벌 CJ엔터테인먼트와 배급 경쟁을 벌이는 쇼박스 배급작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의 경우 태원 영화사표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50만 4000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설 연휴를 노리고 있는 이들 영화들의 이번주 경쟁은 드라마를 표방한 '1번가의 기적' '복면달호'가 설특수전에 가세하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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