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이마기러기·창덕제비꽃 확인…서식실태 조사 착수

흰이마기러기와 창덕제비꽃 등 희귀 동·식물이 제주에서 잇따라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는 지난 12일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해수욕장 일대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희귀조류인 흰이마기러기를 도내에서 처음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흰이마기러기는 국내의 경우 지난 1992년 경상남도 주남저수지에서 처음 관찰된 이후 한강하구 부근에서 1∼2마리가 발견됐을 뿐 도내에서는 아직까지 관찰된 기록이 없는 종이다.

때문에 한라산연구소는 이번 희귀조류 발견을 계기로 야생조류 서식실태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연구에 착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도 최근 국립공원내 낙엽활엽수림대에서 도내에서는 처음 창덕제비꽃을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창덕제비꽃은 지난해 식물학자인 이영노 박사에 의해 창덕궁에서 발견돼 식물학계에 발표된 종이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제주야생화식물동호회 등을 통해 도내 동부지역 오름을 중심으로 창덕제비꽃이 분포돼 있는 것을 추가 확인, 서식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문정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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