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05-09 오후 7:27:12 ]

예년보다 여름이 빨리 찾아오는 듯 하다. 지난 주말 한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웃도는 등 때 이른 여름 날씨에 반팔티셔츠, 선글라스 등 여름 패션상품과 냉방기기의 매출이 늘고 있다.

“숏팬츠, 레이어드룩으로 여름패션 준비”

올 여름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 미니스커트와 함께 숏팬츠가 대세다. 신원 디자인실의 박난실 실장은 “패션업계의 매가 트렌드인 스포티즘의 영향으로 더욱 캐주얼한 느낌이 강조되는 숏 팬츠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을 겨냥해 활동적이고 캐주얼한 스타일, 여성스런 스타일 등 다양한 형태의 숏 팬츠가 선보이고 있다.

속옷으로 착각할 정도의 미니 반바지를 비롯해, 정장바지를 그대로 자른 듯한 디자인의 숏팬츠, 길이가 길어 접은 듯한 롤업형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밑단에 리본장식을 달거나, 전반적으로 주름장식을 하는 등 여성스러움과 귀여움을 주는 형태가 많이 등장해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숏 팬츠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에나멜 소재의 컬러풀한 벨트가 제격이다. 팬츠가 너무 짧거나 밑위길이가 짧은 스타일이라면 상의 위에 밸트를 매는 것도 좋다고. 여기에 플랫폼 슈즈를 함께 신어주면 다리를 더욱 길고 늘씬해 보이게 한다.

봄에도 유행했던 레이어드 룩은 여름에도 인기를 이어갈 태세다. 네크라인이 서로 다른 옷을 겹쳐 입으면 시원한 여름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다.

어깨를 드러내는 오프숄더 상의 안에 어깨끈이 가는 이너웨어를 입거나, 홀터넥 스타일의 의상을 입으면 어깨노출이 부담스러운 여성들도 쉽게 오프숄더 의류를 입을 수 있다.

오프숄더는 어떤 이너웨어를 입느냐에 따라 섹시하고 발랄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또 같은 오프숄더를 겹쳐 입더라도 네크라인이 더 깊이 파인 옷을 겉에 입어주면 시크한 느낌이 강조된다.

한편 주요 백화점들은 11일부터 여름의류 초특가전 등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월상품을 중심으로 다량 쏟아져 나와 정가에서 30~50% 할인한다. 선글라스와 핸드백 등 여름 패션 아이템도 이월행사가 열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냉방기기 5월 중순 이후 실속 저가형 구입 기회”

냉방기기는 이미 구입에 들어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주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로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이 30% 이상 신장했다고 밝혔다.

에어컨의 경우 연초부터 시작된 예약판매 신청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진행한 예약판매가 지난해보다 120%, 2배 이상 늘어 여름 더위에 대비한 때 이른 고객이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약판매 기간을 놓친 이들을 위해 이 달 중순부터 냉방기기 기획행사가 진행된다.

하이마트는 “예약판매 기간에는 인테리어 기능을 강화한 고급모델이 주를 이뤘다면 준성수기인 5월 중순부터는 알뜰고객들을 위한 성능위주의 실속형 제품들이 대거 출시된다”고 설명했다.

하이마트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삼성과 엘지, 만도 등 메이커별로 기획행사가 시작된다.

신세계백화점도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를 제외한 전 점포에서 초여름 3대 에어컨대축제를 진행해 6월 이후 성수기에 들어가기 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현대백화점은 15일부터 압구정 본점에서 선풍기와 냉풍기 등 냉방가전 기획행사를 열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5월 하순부터 엘지 에어컨 직매입 상품전을 진행해 500대 한정으로 정상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형마트에서는 여름 상품 파격 기획전을 연다. 홈플러스는 10일부터 16일까지 '미리 준비하는 여름상품 모음전'을 열어 썬크림, 방충제 등을 최고 30% 할인한다.

어린이용, 성인용이 함께 구성된 선크림 패밀리 팩, 노출이 많아지는 만큼 제모크림 등을 기획상품으로 판매한다.

GS마트는 오는 22일까지 '여름상품 파격 기획전'을 마련해 선풍기, 여름옷, 방충제 등은 10~30% 할인판매한다. 또 아이스크림과 음료, 냉면 등은 이 기간 동안 30~50% 싸게 구입할 수 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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