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측 "실제와 다른 내용을 유포하겠다고 협박 받아"

   
 
  ▲ 보아  
 
톱가수 보아가 미니홈피를 해킹 당하고 3500만원까지 뜯겨 충격을 주는 가운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실제와 다른 내용으로 협박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톱스타 홈페이지 해킹' 논란이 확산되자 SM은 1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 연예인을 보아와 그룹 god 출신 데니안이라고 공개하며 "두 사람은 방송 매체로 알게 돼 동료 연예인으로 지내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아의 미니홈피를 해킹한 범인이 실제와 다른 내용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라며 "이 사실을 안 매니저가 범인과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돈을 건네 범인을 잡으려고 시도했지만 데니안에게 재차 메일을 보내 협박을 해와 수사를 진행했다"라고 경위를 전했다.

이에 앞서 서울 양천결창서는 보아의 미니홈피를 해킹해 3500만원을 갈취한 모 대학 정보통신학과 3학년 서 모씨를 구속했다.

서 씨는 해킹으로 얻은 보아와 데니안의 사진과 이메일 등을 빌미로 보아의 매니저를 협박해 돈을 받은 데 이어 이달 초 또 다시 데니안 매니저에게 협박 메일을 보내 6500만원을 요구하다 신고로 사이버수사대의 추적에 덜미를 잡혔다.

인터넷의 확산으로 연예인 사생활이 유포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개인 자료를 빼내 돈을 요구하는 사례는 드물어 이번 사건은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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