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대성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의 '영웅' 문대성(31.동아대 교수)이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선수로 복귀한다.

문대성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히고,결정 배경과 각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20일 '복귀' 기자회견(오전 11시,프레스센터)을 통해 자세히 밝히겠다고 전했다.

아테네 올림픽 이후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현역에서 은퇴,대학 강단에 서며 후배 양성해 왔던 문대성은,최근 대한태권도협회가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체급 결정에서 남자 최중량급인 +80㎏급을 채택했으나 문대성 이후 이 종목 확실한 국내 선수가 없다는 데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중량급인 +80㎏급은 '태권도의 자존심'으로 2000시드니 올림픽에서 김경훈이,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문대성이 금메달을 따내 종주국의 체면을 지켰으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책임질 수 없는 확실한 선수가 없다는 게 태권도계의 일반적인 평이다.

프레올림픽으로 여겨졌던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에서도 '포스트 문대성'으로 믿었던 남윤배(20.한국체)는 4강전에서 탈락 동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3년 가까이 훈련을 하지않은 문대성이 11월로 예정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할 지는 미지수이나 일단 문대성의 선수 복귀 결정은 후배 선수들에게 자극을 주기엔 충분해 보인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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