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림 연구위원, 29일 ‘여성일자리 창출’세미나서 강조

2006년 현재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63.5%로서 전국 평균 50.3%를 10% 포인트 이상 상회하고 있으며, 여성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수)도 62.4%로서 전국 평균 48.8%를 크게 웃돈다.

문제는 제주도의 여성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이 2005년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15세 이상 여성인구는 전국 추세와 달리 증가율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성경제활동 인구 수)나 취업자 수는 그 증가세가 전국 평균보다 더 크게 둔화되고 있다.

한편 가사·육아로 인한 비경제활동인구가 제주지역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4년 52.5%에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에게 요구되고 있는 전통적인 돌봄의무가 점점 더 크게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제주도가 적극적으로 여성인력 개발에 힘쓰고 여성 일자리 창출 및 취업지원을 위한 노력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택면 연구위원(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강수영)가 29일 오후2시 제주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마련한 2007년도 여성일자리창출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여성가족부가 2006년 광역 자치단체를 주축으로 하는 여성희망일터지원단의 구성 제안에 따라 제주도 여성희망일터지원단이 어떻게 조직화되고 어떤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지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날 이택림 연구위원은 제주도 여성희망일터지원단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든 취업 지원사업, 모든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의 첫 출발점은 기업에게 일자리를 늘릴 유인을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고용 유발 잠재력이 큰 산업분야에 대한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업 유치 전략을 주문했다.

이 연구위원은 “제주여성희망일터지원단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제주지역 여성인력개발을 위한 모든 시책과 사업을 네트워킹하는 허브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에따라 제주지역 여성인적자원 개발과 관련한 모든 사업, 자원, 수요처와 공급처에 대한 정보가 여성희망일터지원단으로 집결되고, 여성희망일터지원단에서 가공돼 각 수용자에게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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