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윤은혜 주연의 MBC '커피프린스 1호점(극본 이정아·연출 이윤정)'이 거침없는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1위에 올랐다.

한 주 앞서 시청자에게 인사한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극본 김현희·연출 홍창욱)'를 따돌리며 20% 돌파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9일 방송한 3회가 전국 시청률 18.1%(AGB닐슨 집계)를 기록하며 20% 돌파에 한 발짝 다가섰다.

방영 직후 지역격차 조장 논란을 일으킨 동시에 현실감이 살아있는 이야기로 주목받은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전국 시청률 16.3%를 나타내 2위로 내려앉았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공유와 윤은혜라는 청춘스타를 내세운, 오랜만에 만나는 정통 트렌디 드라마. 계절의 매력을 살린 커피전문점을 배경으로 네 남녀의 얽힌 사랑을 시원하게 풀어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윤은혜의 남장도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9일 방송에서는 남자로 위장 취업한 윤은혜가 가슴에 압박 붕대를 감는 장면까지 등장하면서 흥미를 더했다.

트렌디 드라마에는 오랜만에 등장한 이선균과 채정안의 세련된 모습도 극의 분위기를 더하는 요소다.

여기에 김영옥과 김창완 등 중견 연기자들이 적당히 무게 중심을 잡아주면서 호흡을 가다듬고 있어 '커피프린스 1호점'의 상승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물론 주도권은 빼앗겼지만 '강남엄마 따라잡기'의 성적도 무시할 수 없는 수치. 특히 자녀 교육에 신경을 놓을 수 없는 실제 엄마들의 관심을 불러오면서 반향을 일으키는 중이다.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앞으로 성적조작이나 교원평가 등 교육의 민감한 소재를 잇따라 소개할 뜻을 밝혀 보는 이의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8부작 퓨전 사극 KBS 2TV '한성별곡(극본 박진우·연출 곽정환)'은 전국 시청률 7.5%로 출발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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