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부대 의료진에 건강상태 점검, 미군 바그람 기지로 이동 예정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여성 인질 2명이 26일 만에 석방돼 우리측에 무사히 인도됐다.

석방된 여성 인질 2명은 김경자 씨와 김지나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희용 외교부 대변인은 방금전 9시 40분쯤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의 적신월사에서 2명의 여성인질을 탈레반 측으로부터 인도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납치단체가 억류한 모든 인질을 석방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BestNocut_L]▶앞으로 어떤 절차로 귀국하나?

- 가즈니주 외곽지역에서 적신월사에 인도된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은 가즈니시에서 한국정부 관계자에게 인도됐다.

여성 인질은 우리측에 인도되자마자 현지에 대기하고 있던 동의부대 의료진으로부터 건강상태를 점검받았다.

여성 인질 2명은 헬기로 미군 바그람 기지로 옮겨질 것으로 보이며 현지에서 정밀 건강진단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여성인질들은 군수송기로 두바이나 제3국으로 옮겨져 민항기를 통해 2-3일 이내로 서울로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억류에서 석방까지

지난 7월 19일 아프간 가즈니 주에서 탈레반에 납치된이들 여성 2명은 26일만에 그리운 가족의 품안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동안 두명의 남성인질이 살해됐으며 23명 가운데 처음으로 이들 여성 2명이 생존해 돌아오게 됐다.

이들 여성 2명의 석방은 지난 10일 탈레반과 한국측이 첫 대면접촉에 들어간 이래 사흘 만에 이뤄진 것이다.

우리측은 탈레반과 그동안 3번의 대면접촉을 가졌으며 탈레반측은 지난 11일 밤 10시 30분에 처음으로 여성 인질 2명의 석방을 발표했다.

그러나 어제(12일) 오후까지 탈레반측은 인질 석방과 보류를 발표하며 오락가락 혼선을 빚었다.

탈레반측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아마디는 어제 오후 4시 40분쯤인질 석방을 부인하며 보류 보도는 와전된 것이지만 인질들은 곧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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