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반 17대 대선후보 확정 발표 예정

한나라당은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17대 대통령선거 후보를 확정 발표한다. 확정된 후보가 발표되는 시간은 오후 4시 30분.

한나라당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전당대회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 248개 투표소로부터 이송된 투표함에 대한 개표에 들어간다.

대의원과 당원 일반국민을 포함해 18만 5천여명이 투표에 참가해 개표에만 4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개표결과는 여론조사결과와 합산되고 여기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다.

여론조사는 리서치 앤 리서치와 동서리서치 중앙리서치 등 3개사가 각각 2000명식 6천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었지만참여저조로 2천명씩을 채우지 못했다.

19일 오후 8시까지 진행된 경선 선거인단투표에는18만 5천여명 가운데 13만 1천여명이 참가해 예상보다 높은 70.8%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 90.2%, 부산시 80.2%, 대구 79%로 영남지역의 투표율이 높았던 반면, 호남지역은 전북 54.6, 전남 61, 광주 46%로 저조했다. 승부처가 될 서울은 69.9%, 경기 66.1%로 평균 투표율을 조금 밑돌았다.

이명박 박근혜 두 대선주자측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의 수혜자가 누군지에 따라 양측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영남권 투표율이 높고 호남 투표율이 낮은 것은 박 전 대표에게 유리한 변수가 되지만, 전체 선거인단의 21%를 차지하는 서울지역 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이 전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전체 투표율이 높을수록 여론조사 반영비율이 높아지는 점을 감안할 때 여론지지율이 높은 후보가 수혜를 입게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 전 시장 캠프의 이방호 조직위원장은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서울(39,991명)지역 투표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 최대 만 5000표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박 전 대표측 이성헌 조직총괄단장은 박 전 대표 지지지역인 영남권의 투표율이 평균을 크게 넘어서 6.3%(10,133)승리를 장담했고,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94% 정도를 개표한 시점에서 승리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박빙승부를 예측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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