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아직 공식적인 언급 없어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 38일째인 오늘 한국 정부와 탈레반측이 19명의 한국인 인질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피랍 사태 38일째가 되면서 드디어 한국인 인질 석방 합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억류돼 있는 19명의 한국 인질을 석방하기로 탈레반과 한국 정부가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BestNocut_L]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는 이같은 합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중재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와 사우디 아라비아는 26일 가즈니에서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가 보도했다.

한국정부는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언급은 없는 상태다.

한편, 한국인 인질들의 건강은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프간에 억류돼 있는 19명의 한국인들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아프간 의사 모하마드 하심 와하즈 씨가 밝혔기 때문이다.

하심 와하즈씨는 자신이 직접 한국인 피랍자들을 진단하지는 못했지만 탈레반과 전화로 피랍자들의 건강 상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카불에서 병원을 경영하고 있는 와하즈 씨는 한국인 피랍자에게 전달해 달라고 이달초 의약품을 탈레반에 전달한 사람이다.

그는 한국인들이 피랍된 가즈니 지역의 탈레반 사령관 물라 만소르와 자신이 정기적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록 한국인 피랍자들을 직접 만난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19명 인질들이 건강하다는 소식과 함께 석방 합의라는 소식도 전해지는 등 한국인 인질들의 석방과 함께 무사귀환이 이뤄지길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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