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소유즈호 타고 우주탐사…이소연 씨는 '예비우주인'

 
 

고산 씨가 내년 4월 러시아의 소유즈를 타고 우주탐사에 나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부는 오늘(5일) 공식 브리핑을 갖고 한국인 최초 우주인으로 고산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부는 7명으로 구성된 '우주인 선발 협의체' 전체 회의를 통해 러시아에서 훈련중인 고산 씨를 우주인으로, 다른 한 명인 이소연 씨를 예비 우주인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최종 우주인 선발은 만 8천대 1의 경쟁을 뚫은 당초 우주인 후보 선정 당시의 성적과 러시아 가가린 훈련센터 성적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우주인과 예비 우주인인 두 사람은 앞으로 러시아 우주인 2명씩이 포함된 탑승팀과 예비팀으로 분리돼 내년 4월 소유즈 우주선 발사 직전까지 동일한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발사 6시간 전 우주인의 최종 건강상태에 따라 예비 우주인이 소유즈호에 탑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우주인 후보로 선정된 고산과 이소연 씨는 지난 9개월여 동안 러시아와 국내에서 훈련을 받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고산 씨는 차분하고 침착한 성격이, 이소연 씨는 강한 승부욕이 각각 강점으로 평가받아 왔다.

정부가 260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 우주인 배출사업이 일단락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우주개발 시대에 대비한 유인 우주 프로그램의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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