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사업을 포기한 성산포해양관광단지의 새로운 개발모델이 제시돼 귀 추가 주목된다.
 남제주군은 면적이 126만평에 이르는 성산포단지를 1개업체가 개발하기는 것은 현 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면적을 3∼4개로 분할,지구별로 업체를 선정한 뒤 독립적으 로 개발사업을 추진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10일 제주도에 수용을 건의했다.  남군이 마련한 방안은 단지를 크게 3개지구로 나누는 것으로,해양수산과학관 설립 지를 포함한 섭지코지 지구와 성산리 진입도로 북쪽의 오조·성산지구(내수면지구), 고성리 마을 인접지역인 고성지구 등이다.
 남군은 이 방안에서 제주도가 전체적인 조성계획을 수립하면 이를 근거로 지구를 분할한 뒤 개별 사업자를 유치하고 지구별로 독립적 영역의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최 초 사업시행희망자가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토록 했다.  남군은 단지를 분할했을 경우 민자유치 전망이 매우 높아질 뿐만 아니라 현재 분할 개발을 전제로 투자 타당성을 검토하는 업체도 있다고 밝혔다.  남군 관계자는 “성산단지는 사유지만 60만평이 넘을 만큼 거대해 현 상태로는 선 뜻 뛰어들 업체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제주도가 분할 계발 방침만 정한다면 상황 은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진기자><<끝>>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