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산 당근 처리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구좌읍 지역 재배농가들이 비상품폐기 운동을 추진하는등 제값받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좌농협과 작목반은 생육기 기상재해에 의한 상품성 저하와 중국·호주등 수입산 유통으로 당근가격이 계속 하락하자 최근 비상품 당근 폐기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도시 공판장을 방문한 결과 비상품 당근 유통으로 상품성 당근 거래가격 마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구좌농협은 비상품 당근을 농가가 직접 재배포장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관내 46개 모든 작목반으로부터 자체폐기 동의서를 받아놓은 상태이다.
 이와함께 관내 80여군데 중간수집상중 60여군데로부터 비상품 수매 및 출하 금지 동의서를 받는등 모든 수집상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구좌읍장·농협장 공동명의로 비상품폐기 서한문을 발송했다.
 구좌농협 관계자는“지난해말 출하물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1월이후 집중출하에 의한 경락가격이 더욱 하락될 것으로 보인다”며“비상품 당근이 유통되지 않을 경우 출하량이 20% 줄어드는등 상품성 당근이 제값을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도시공판장 당근경락가격은 20kg 한상자당 평균 1만1000원으로 98년의 1만4000원에 비해 15%가 하락했다. <박훈석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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