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당근의 인해전술식 수입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유통기반지원·수입관세율조정과 함께 부적지 포장정비 등을 통한 재배면적 축소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는 29일 당근 주산지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93년이후 99년까지 최고시세를 기준,적정재배 면적 1400㏊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북군에서는 1510㏊에서 6만1910톤이 생산됐다.전국적으로는 5400㏊,17만1000톤으로 집계됐다.반면 중국산 당근 수입량은 98년 1058톤에서 99년 4556톤을 급증했다.

 특히 국내시장 출하가격은 ㎏당 제주산 480원,중국산 350원을 유지했다고 농업기술센터관계자는 밝혔다.

 농업기술센터는 당근 재배지 가운데 중산간 목장지대·상습 침수지 등 재배에 부적합한 포장을 대상으로 110㏊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부적지 포장에는 더덕·가을감자·대파·수출용 검은 콩 등의 대체작목을 재배하고 보완작물로는 메밀·봄감자 등의 재배하는 방안을 모색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또한 품질향상 및 기계화에 의한 생산비 절감,세척 출하등 출하방법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는 당근 재배농가 보호를 위해 정부차원의 관수시설·수매비축제 도입 등 유통기반지원,당근 농가피해최소화를 위한 관세율 조정·중국산 수입 당근 물량의 효율적 관리 등 대응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강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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