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환영식서 깜짝 영접…남북 정상 7년만에 재회동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일 낮 12시쯤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노 대통령의 환영 행사장 도착시각에 맞춰 행사장에 전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로써 남북의 정상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대통령의 북한 방문 이후 7년만에 평양에서 다시 만났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2000년에도 평양 순안공항에서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직접 영접하는 깜짝 이벤트를 연출한 바 있다.

3대헌장 기념탑 광장에서 4.25 문화회관으로 바꿔 진행된 노 대통령의 환영식에는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모여 노 대통령의 역사적인 방북을 대대적으로 환영했고, 노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은 북한 인민군 의장대로부터 사열을 받았다.

노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뒤내일부터 두차례 이상 김정일 위원장과 2차례 이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미리 만나 북측이 준비한 무개차를 함께 타고 환영식장에 도착했다.
<노컷뉴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