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 주연상까지 2관왕, '화려한 휴가' 최다 부문 후보 올랐으나 무관

기러기 아빠의 애환을 그린 한재림 감독의 '우아한 세계'가 제 28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졌다.

23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우아한 세계'는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송강호)을 함께 거머쥐며 올해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여우주연상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수상한 '밀양'의 전도연이 수상하며 '전도연 신드롬'을 이어갔다. 전도연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 주연상 후보에도 올라 그랜드 슬램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감독상은 멜러의 대표감독으로 네번째 멜러 '행복'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수상했다. 한국적 추리 스릴러로 300만 관객을 넘기며 호평받은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은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으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남우조연상은 '즐거운 인생'에서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 김상호가, 여우조연상은 '열혈남아'로 한국적 어머니상을 그려냈던 나문희가 수상하며 영화제의 의미를 더욱 살렸다.

남녀 신인상은 '마이 파더'로 새삼 연기력을 평가받은 다니엘 헤니와 '두 얼굴의 여친'으로 산뜻한 매력을 발산한 정려원이 수상하며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의 커플이 나란히 수상하는 기쁨믈 누렸다.

한편 올해 두번째 흥행작인 700만 영화 '화려한 휴가'는 8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지만 상을 하나도 타지 못하는 '설움'을 맛봤다.

다음은 전체 수상자 명단.

▲최우수작품상 = '우아한 세계' ▲남우주연상 = 송강호('우아한 세계') ▲여우주연상 = 전도연('밀양') ▲감독상 = 허진호('행복') ▲관객상 = '디 워' ▲각본상 = 김한민('극락도 살인사건') ▲촬영상 = 윤남주('기담') ▲남우조연상 = 김상호('즐거운 인생') ▲여우조연상 = 나문희('열혈남아') ▲인기스타상 = 김아중ㆍ주진모ㆍ김태희ㆍ황정민 ▲신인감독상 = 김한민('극락도 살인사건') ▲음악상 = 이병훈 방준석('즐거운 인생') ▲미술상 = 이민복ㆍ김유정('기담') ▲조명상 = 임재영('황진이') ▲기술상 = DTIㆍETRI('중천') ▲신인남우상 = 다니엘 헤니('마이 파더') ▲신인여우상 = 정려원('두 얼굴의 여친')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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