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법무장관 고향 제주 방문…도내 곳곳 돌며 유세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10일 고향 제주를 방문, 제주 곳곳을 돌며 정동영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별없는 성장을 이룰 사람은 정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강 전 장관은 “이번 대선 최대 화두는 경제성장”이라며 “성장에 따른 실질적 혜택이 돌아와야 진정한 경제 성장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중 대안제시를 가장 현실적으로 하는 후보는 정 후보 뿐”이라며 “지역경제와 중소기업을 활성화시켜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강 전 장관은 “평화재단 설립이 눈앞에 있는 시점에서 평화를 잘 아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정 후보가 제주 평화 번영,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 등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의 BBK 수사에 관련해 강 전 장관은 “현재 가장 본질적 문제는 도곡동 땅이 소유주가 누구냐가 중요하다”며 “계좌추적 등 검찰도 열심히 했지만 스스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시인한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해 검찰 수사의 미진함을 꼬집었다.

이어 강 전 장관은 “국민 50%이상이 이번 수사를 믿지 못하는 상황이다”며 “대선 이후에도 특검법안 마련 등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 전 장관은 김녕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서귀포 상가 등을 방문한 뒤 오후 6시 제주시청 유세를 실시,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과 유세에는 대통합민주신당 강창일·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과 문대림, 오옥만 도의원 등도 함께 했다. 김동은 기자 kde@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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