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만이 목표는 아니다.

’피겨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이번 2007~2008 시즌은 내다보고 있다.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앞두고 있는 김연아가 피겨 여자싱글 총점 꿈의 점수 200점대 돌파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첫 현지 적응훈련을 마친 김연아는 이번 대회 200점대 돌파 여부에 대해 “이번 시즌은 그랑프리 파이널 뿐만 아니라 앞으로 두 세 차례 대회가 남아 있어 특정한 대회를 목표로 하지 않고 내 연기에 최선을 다한다면 언제든 200점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연아의 역대 최고 점수는 그랑프리 5차대회에서 수립한 197.20점이다. 200점은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국제무대에서 단 한번도 나오지 않은 꿈의 점수다. 현재 까지 기록된 최고 점수는 지난 2006년 2월 일본 NHK컵에서 아사다 마오(일본)가 기록한 199.52점이다.

한편 지난 11일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아 토리노에 도착한 김연아는 12일 오전 숙소 토리노 메리디엔 호텔 휘트니스 센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한 뒤 낮12시 30분부터 경기가 열리는 팔라벨라 올림픽 경기장에서 약 1시간 동안 빙판 적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서 김연아는 약 30분 가량 스텝과 스핀, 점프 훈련을 실시했고 쇼트 프로그램 배경음악인 ‘박쥐 서곡’과 프리스케이팅 음악 ‘미스 사이공’에 맞춰 실전과 같이 리허설을 펼쳐보였다.

적응 훈련을 마친 뒤 김연아는 대회에 동행한 개인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의 구동회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시간의 여행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어 있고 시차적응도 아직 다 되지않았지만 체력적인 면이나 몸상태에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덧붙여 대회 2연패에 대해 ”지난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에서 실수가 조금 있었지만 결과가 매우 좋았다. 이번에는 실수를 줄여 다른 연기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완벽하게 연기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기대감을 부풀렸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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