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각 언론사의 출구조사에서 이명박 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이자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고 있다.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 30여명은 오후 6시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서 방송을 통해 이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출구조사 보도가 나오자 일제히 환호성을 터트렸다.

특히, 선거 막판 불거진 BBK동영상과 특검법 변수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견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이다.

현재 한나라당사에는 수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몰려 들어 술렁이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고 당사 6층에 위치한 기자실에도 한나라당 당사 이전 후 가장 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찾아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당사 주변에는 MB 연대 등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이명박을 연호하거나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다.

당사를 찾은 의원과 당직자, 당원들은 서로 악수를 나누거나 덕담을 건네며 10년만의 정권창출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시내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명박 후보는 개표결과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밤 8시 35분쯤 당사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당사에서 선대위 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2층 상황실을 들러 개표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서울시장직을 물러난 이후 장장 1년 6개월에 걸쳐 전개된 선거전을 마친 소감과 선거결과 등에 대한 심경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당사 기자실을 방문한 뒤 당사 앞에 대기중인 MB연대 등 팬클럽의 지지와 득표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밤 9시 30분에는 방송출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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