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에 위치한 '하논'이 프로야구 전지훈련장 유치장소로 유력시되고 있다. 사진은 하논 전경.


 서귀포시 삼매봉 인근 ‘하논’지역에 프로야구 동계 전지훈련장 유치하는 방안이 도정책임자의 긍정적 입장표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도 스포츠산업육성기획단 관계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16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경기과 관련한 만찬석상에서 ‘제주에 대규모 야구전지훈련장을 유치하기 위해 도가 부지매입에 적극 나서겠다’고 언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도지사가 ‘하논’지역에 대한 토지 조사와 매입비용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하논’지역에 프로야구 전지훈련장 유치에 관한 논의가 급류를 타고 있다.

 8만평에 이르는 ‘하논’지역은 언덕이 병풍처럼 둘러선 분지형태로 이뤄져 겨울철에도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데다 따뜻한 날씨등으로 인해 동계 전지훈련장으로는 최적의 장소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6월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와 프로야구 사장단들이 이 지역을 방문,현지 답사를 벌인데다 지난 4월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열릴 당시에도 이와 관련한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이와함께 서귀포시 색달동에 들어설 야구인마을과 신시가지에 한국야구의 명예전당 건립등 프로야구와 관련된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점도 서귀포시가 전지훈련장을 유치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 1개 구단이 제주에서 동계전지훈련을 할 경우 8∼10억원가량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어 도와 서귀포시의 적극적인 유치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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