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살리기와 실용주의 천명 … 대대적 변화 예상

   
 
   
 
<노컷뉴스> 경제 살리기와 선진화를 지향하는'이명박 대통령 시대'가 개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국내외 귀빈과 일반 국민 등 5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경제 살리기와 실용주의를 내세운 '이명박 대통령 시대'가 열리면서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첫 해인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산업화 민주화의 결실을 소중하게 가꾸고 각자가 스스로 자기 몫을 다하며 공공의 복리를 위해 협력하는 사회, 풍요와 배려와 품격이 넘치는 나라를 향한 장엄한 출발은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특히 "경제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더 활기차게 성장하고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는 전통적 우호관계를 미래지향적 동맹관계로 발전, 강화시키고 전략적 동맹관계를 굳건히 해 나가겠다"면서 "일본, 중국, 러시아와 고루 협력관계를 강화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발전방향과 실천대안을 만들어 제시하고 민생고를 덜어주고 희망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이것이 '실용정치'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북문제에 대해 "남북 정상이 언제든지 만나서 가슴을 열고 이야기 해야 하며 그 기회는 열려 있다"고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개방된 자세를 취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전직 대통령과 3부 요인을 비롯,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탕자쉬안 중국 외무담당 국무위원, 빅토르 주프코프 러시아 총리 등이 참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뒤 국회에서 청와대로 가는 길에 서울시청 광장과 효자동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잠시 들러 감사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에는 국회에서 내빈을 상대로 연회를 열고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빈 등 축하사절을 초청해 만찬을 주재한 뒤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국민과 함께하는 1000원의 행복 연주'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취임 첫날을 마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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