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기원 평화의 소리’주제의 동굴음악회가 만장굴에서 개최된다.

 북제주군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 개최와 군제실시 54돌을 기념하는 동굴음악회를 오는 31일 천연기념물 28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만장굴에서 개최된다고 18일 밝혔다.

 음악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30분동안 거북바위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동굴음악회에서는 C&C앙상블이 멘델스존의‘핑갈의 동굴’서곡으로 첫 무대를 장식한데 이어 하피스트 박라나씨가 드뷔시의‘아라베스크’전주곡 등을 선사한다.박라나씨와 플루티스트 문명자씨가 비제의 아를르의 연인중‘미뉴에트’를 연주한다.

 현행복 제주대교수(동굴소리연구회장)가‘한오백년’에 이어 하프·물허벅장단의 화음속에‘서우젯소리’ 등 제주민요를,팽재유씨(한국성악가포럼회장)는‘옛날은 가고 없어도’ 등을 들여준다.

 북군합창단이 특별출연해‘즐거운 나의 집’ 등의 화음을 들여주며,동굴소리연구회원들은‘그리운 금강산’을 무대에 올린다.

 특히 출연진과 관객 등이 통일 염원을 담은‘우리의 소원’을 노래해 마지막 휘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음악회에 앞서 이날 오후 3시부터 함덕정보산업고 취타대·세화리부녀회 풍물패의 평화통일기원 길트기행사가 만장굴주변에서 열린다.<강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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