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회 두번째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파죽의 5연승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구장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5차전에서 약체 독일에 12-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두고 5연승을 올렸다. 8일 호주전에 이어 이번 대회 두번째 콜드게임.

5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지킨 대표팀은 이날 저녁 대만-호주전 결과에 따라 올림픽 본선행을 하루 먼저 결정지을 수 있게 됐다. 3승1패로 캐나다와 공동 2위에 올라있는 대만이 호주를 제압하면 한국, 캐나다, 대만이 베이징행을 확정하게 된다. 대만이 지더라도 한국이 13일 캐나다를 물리치면 자력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프로팀과 고교팀간의 대결이라 봐도 무난할 만큼 독일은 한국의 적수가 안됐다. 독일은 볼넷 7개를 비롯해 연이은 실책과 폭투로 수준 낮은 경기를 했고, 한국은 안타 11개로 안타수보다 많은 12점을 뽑아냈다.

1회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뽑은 한국은 3회, 박진만과 모친 병간호로 조기 귀국한 김동주를 대신해 4번 타자로 나선 이승엽의 안타와 볼넷 3개를 묶어 3득점, 초반 승부를 결정지었다.

4회에도 이승엽의 2타점 우전 적시타에 이어 진갑용의 2타점 좌중월 2루타 등 안타 6개로 무려 6득점, 일찌감치 콜드게임승을 예상케 했다.

선발 손민한은 6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뽑아 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7회 등판한 우규민은 1이닝을 3자 범타처리했다.

이로써 올림픽 티켓을 눈앞에 둔 한국은 13일 오후 7시30분,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워 캐나다를 상대로 6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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