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유권자 선거구 혼선

산북지역인 제주시 선거구가 갑·을 선거구로 나뉜 가운데 일부 동 지역 주민들이 자시이 속한 선거구를 제대로 몰라 혼란을 겪고 있다.

제주시갑·을 선거구를 나뉘는 큰 기준은 중앙로다. 중앙로를 기준으로 서부지역은 갑, 동부지역은 을선거구다.

이에따라 제주시갑선거구는 한림읍, 애월읍, 한경면, 추자면과 동지역에서는 삼도1·2동, 용담1·2동, 오라동, 연동, 노형동,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 등 14개 읍면동이다.

제주시을선거구는 구좌읍, 조천읍, 우도면 등 3개 읍면동과 일도1·2동, 이도1·2동, 건입동, 화북동,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 등 12개 읍·면·동이다.

특히 을선거구 가운데 이도2동과 아라동이 중앙로를 기준으로 했을 때 동부와 서부지역 모두에 걸쳐 있으나 갑·을 선거구 인구편차 등을 고려해 동부지역인 을선거구에 편입된 것이 특징이다.

서귀포시선거구는 서귀포시 지역 17개 읍·면·동이다.

●“구도심권 도시재생사업 확대 추진”

제주시갑 선거구 김동완 한나라당 후보는 19일 “삼도동, 용담동 등 제주시 구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신제주와 이도지구 개발로 구도심권의 공동화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구도심지 주민들의 재산권을 보장하고 건물 고도화를 통한 녹지·주차·문화공간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내 전·현직 총학생회장 및 대의원 의장단이 김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19일 오후 2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김동완 후보가 제주도의 경제난과 청년실업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김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 특별자치도와 청년들의 꿈을 함께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유통산업 발전 방안 제시

제주시을선거구 김효상 후보는 19일 중앙로 지하상가, 칠성로 일대 중소상인들을 만나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시간 규제 등을 포함한 지역유통산업균형발전특별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1998년 신세계가 광주에 입점할 당시 지역시민사회단체의 대응으로 현지법인화했던 사례를 검토해 이미 진출한 대형마트에 대한 현지법인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는 이와함께 국회 차원 대책은 아니지만 지역 중소상공인들에게 가칭 제주특별자치도 구도심 상가 활성화 조례 제정을 제안하고 당선유무와 상관없이 민노당·지역중소상인단체·조례운동본부 등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 경제뿌리 1차산업 살리겠다”

서귀포시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노동당 현애자 예비후보는 19일 1차산업 발전 등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현애자 후보는 이날 서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귀포 경제의 뿌리인 1차산업을 한미 FTA 등 위기로부터 구해내고 든든한 지역 기반산업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 FTA 국회비준 저지 △감귤농축액 대북교류 확대 등 감귤산업육성특별법 제정 △농어가부채 해결 등 농가소득 4대 보장 입법 △가공·유통산업 유치를 위한 1차처리 공장 건설 △사료값·비료값 안정대책 마련 등 1차산업 발전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관광산업 발전방안으로 △친환경농업과 연계한 건강농업체험공원 조성 △동계훈련지 제2선수촌 건립 △어린이 축구장 건립 등을 설명했다.

이밖에 질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귀포의료원 신축과 한의학전문대학원 유치, 사회적 일자리 1만개 창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고시오 후보 사퇴, 판세 변화 관심

서귀포시선거구에서 예비후보로 활동했던 무소속 고시오 후보가 19일 불출마를 선언해 선거판세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시오 후보는 이날 “정치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경쟁”이라며 “여론조사를 통해 나온 부족한 지지도를 유권자의 판단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히고 예비후보자 사퇴신고서를 서귀포시선거관리사무소에 제출했다.

고 후보는 “사퇴는 전적으로 혼자 결정했고 지지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고 후보가 사퇴하면서 서귀포시선거구 예비후보는 6명으로 압축됐다.

●“진보의 가치 제주서 실현”

지난 16일 서울에서 창당한 진보신당이 제주추진위원회를 결성하며 세력확장에 나섰다.

강봉균 민주노총제주본부 지도위원, 박형근 제주의대 교수, 서군택 사회보험노조 제주지회장, 전우홍 전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공동 추진위원장으로 한 진보신당 제주추진위원회는 19일 오전 11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평등, 생태, 평화, 연대라는 진보의 가치를 제주에서 실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승자독식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소수자를 대변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제주추진위는 “해군기지 문제, 한미FTA 등 제주에서 진보신당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진정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삼성특검에서 김용철 변호사를 변호하는 이덕우 당 대표가 참석했으며 진보신당 제주추진위는 19일 오후 7시 제주시 하와이오피스텔 2층 노인장기요양센터교육실에서 결성대회를 했다.

●현양홍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신청

현홍 자유선진당 제주도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9일 중앙당에 비례대표 공천신청을 했다.

현 위원장은 옛 자민련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냈으며 16대 대선때 이회창 후보 직능담당 특보, 17대 대선때 이회창 후보 제주지역 전략기획 팀장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도검도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선관위 검인·교부 추천장 사용해야”

무소속 후보자는 20일부터 26일까지 관할 선거구위원회가 검인·교부하는 추천장에 19세 이상의 선거권자 300∼500명의 추천을 받아야 등록이 가능하다.

추천을 받을 때는 반드시 선관위의 청인이 날인된 추천장 서식을 사용해야 하며, 검인되지 않은 추천장을 사용하거나 추천장을 복사해 사용하는 행위, 추천인 상한수를 넘게 추천받는 행위, 추천의 대가를 제공 또는 약속하는 행위는 선거법에 위반된다.

●총선 부재자신고 21∼25일까지

4·9총선에 따른 부재자신고가 21일부터 25일까지 이뤄진다.

신고대상은 선거일(4월9일) 현재 19세 이상(89년 4월10일 이전 출생)의 선거권이 있는 국내거주자로서 선거일에 주민등록지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다.

신고는 읍·면·동 민원실에 비치된 신고서식이나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신고서식을 다운로드후 신고서를 작성해 인편 또는 무료 우편으로 신고하면된다.

부재자 투표는 3·4일 2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뤄진다.

●투·개표소 특별소방안전점검

안전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도내 투·개표소 228곳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다음달 9일 치러지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 투표소 226곳과 개표소 2곳 등 선거관련 시설 228곳에 대한 특별소방안전점검을 벌이는 한편 투표일 하루 전인 8일부터 개표일까지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관련시설에 대한 정밀 소방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이달말까지 1차 점검 때 시정·보완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 점검한다.

다음달 4일부터 사흘 동안 투·개표소 종사자 등 관계자에 대한 소방안전교육도 실시하는 한편 개표소 주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소방순찰도 강화한다.

또 개표일인 9일 제주시 한라체육관 등 개표소 2곳에 소방공무원과 소방차량을 고정 배치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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