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 유세전 통해 인지도 높이고 표심 결집
유권자 접촉·게릴라유세 통해 부동층 공략

4·9총선이 2일(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락을 가를 부동층을 잡기 위한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이 열기를 내뿜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주말동안 후보들은 지지자들을 결집시킨 가운데 대규모 거리유세를 갖는 한편 벚꽃축제장과 오일장,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중점 공략에 나섰다.
특히 3개 선거구 모두 오차범위내에서 초박빙의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어 후보들은 한표라도 더 지지세로 끌어들이기 위해 정책공약 발표와 함께 거리유세와 자원봉사자를 총동원하고 있다.
통합민주당 소속 3명의 후보들은 밑바닥 표심 잡기에 나서는 한편 6일 오후 김민석 최고위원이 제주에 내려오자, 서귀포 매일시장과 애월리사무소,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마지막 주말 총력유세전을 가졌다.
김 최고위원은 "고소영, 강부자 정권, 친기업 반서민적 정권으로 인식되고 있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 대한 도민들의 민심이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절대 권력에 대항할 건전한 견제세력으로 통합민주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후보는 주말동안 민생투어와 유세차량을 타고 제주시내를 돌며 현장 밀착형 유세를 벌이며 '힘있는 여당후보론'을 강조했다. 또한 선거구별로 주요 도로에서 총력 유세전을 펼치며 표심을 끌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 친박연대, 평화통일가정당 후보들도 주말동안 거리유세와 유권자 접촉을 강화하며 지지도를 끌어 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무소속 후보도 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세를 과시하는 한편 아직도 표심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공약발표와 유권자 접촉을 이어갔다.
한편 이번 총선 투표율이 50%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후보진영은 투표율에 따른 판세 분석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일 발표한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이 84.2%가 투표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다. 그러나 적극적 투표층의 경우 지난 17대 총선 당시에는 77.2%였으나 이번에는 13.8%나 낮은 67.0%에 그쳤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 투표율이 50%초반 대에 머물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관위의 이번 여론조사에서 후보자 선택 고려 사항은 정책과 공약이 30.9%, 인물과 능력 28.0%, 소속정당 15.6%, 주위의 평가 6.3%, 정치경력 5.1%순으로 나타났다. 김석주 기자 sjview@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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