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지만 제주도민들은 무소속의 변화보다는 재선의 ‘견제’를 선택했다.

5선의 정치역량, 거대 여당의 후광도 견제론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강창일 당선자는 현역의원이라는 인지도와 1등 국회의원이라는 파괴력을 앞세워 5선 관록과 거대여당 후보를 차례로 침몰시켰다.

게다가 제주사회의 최대 이슈로 부각한 4·3 위원회 폐지 문제와 이명박 대통령의 제2공항 발언 등 견제론이 날개를 달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맞춤형 선거전략도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강 당선인 선거대책위원회는 열세지역이었던 연동·노형 지역에 대한 연령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30~40대 적극적 지지층을 결집시켰다. 또 선거 막바지 창조한국당과 정책 연대는 결과적으로 사표를 끌어당겨 ‘총선 승리’ 항해에 순풍이 돼주었다.

이와함께 삼도동 등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던 지역에서 선전하며 승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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