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설문) 새정부 추진의지도 10명중 7명 부정적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7월1일로 출범한지 2년을 맞고 있으나 도민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의지에 대해서도 미약하다는 응답이 10명중 7명꼴로 나와 부정적인 인식이 우세했다.

제민일보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 전화와 전자우편, 팩스밀리를 이용해 도내 각계 전문가와 도민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특별자치도 시행이 제주지역 발전과 도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줬는가는 질문에 어느정도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37.0%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득보다 실이 컸다는 응답이 31.0%, 전혀 도움이 안됐다는 응답도 22.0%로 부정적인 시각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가장 나아진 부분은 투자유치(25.4%)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행정서비스(15.7%)가 뒤를 이었으나 모르겠다는 응답이 35.0%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특별자치도가 미흡한 부분은 △자치권등 위상과 지위(26.3%) △재정(23.2%) △정부·국회 등 중앙절충력(22.7%)로 고르게 나왔다. 이어 핵심산업추진(10.1%)과 공무원역량(9.1%)이 뒤를 이었다.

새 정부의 제주특별자치도 추진의지에 대해서는 미약하다는 응답이 70%(미약 31.5·아주미약 36.5%)에 가까웠다.

새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은 제주특별자치도의 특례 상실로 인한 경쟁력 약화(66.0%)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새 정부 정책으로 제주지역에 긍정적 영향이 기대되는 산업은 관광산업(37.9%)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는 산업은 감귤 등 1차산업(58.1%)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제주가 활용해야 할 최대의 자원은 청정 자연환경(70.2%)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평화의섬 이미지, 지하수 등은 10%대를 밑돌았다.

앞으로 제주를 대표할 브랜드로는 △청정제주(32.2%) △평화의섬과 휴양관광의 낙원(각각 22.6%) △국제자유도시(16.1%) 등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정의 역량에 대해서는 미흡(40.2%)과 아주미흡(19.6%) 등 부정적 답변이 60%에 이르렀으며 그저그렇다(32.2%), 아주 충분(0.5%), 충분(6.0%) 등을 선택했다.

제2공항 활용방안은 국제선 전용(50.0%), 국내선 전용(21.%), 저가항공 전용(14.4%)으로 응답했다.

관광객전용카지노에 대해서는 반드시 필요(19.0%)와 필요(44.5%)등 긍정적인 답변이 절반을 넘어섰으나 안된다(18.0%), 절대안된다(15.5%) 등 부정적 시각도 30%를 넘어섰다.

해군이 기지건설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 도와 지역주민간 합의를 거쳐 명확한 성격 규명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66.0%)이 다수를 차지했다.

민군복합형 기항지 형태는 크루즈항 중심에 일부 시설 해군이 활용(41.5%)과 크루즈항과 해군기지 동시 건설(35.5%)가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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