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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의 대안 '프레네' 서 찾다전교조 제주지부 전문가 초청 연수회
현순실 기자
입력 2008-08-11 (월) 17:34:08 | 승인 2008-08-11 (월) 17:34:08

프랑스의 진보적인 교육자 셀레스탱 프레네의 교육실천에서 비롯된 '프레네'교수법이 제주에 소개됐다. '프레네'교육은 독일의 발도르프 교육, 이탈리아의 몬테소리 교육과 함께  현대 유럽교육개혁운동의 주류를 걷고 있는 교육사상이다.  '프레네'교육은 발도르프 교육이나 몬테소리 교육에 견줘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생소하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11∼13일 제주축협 한우플라자(2층)에서 50여명의 교사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전교조 제주지부 여름 직무연수에 두 명의 프레네 교육 전문가를 초청했다.
이들은 3일에 걸쳐 유·초등학교 교육과정과 지도방법, 프레네 교육철학과 실천방안 등을 소개한다.

프레네 교육과 전교조 제주지부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합원들은 학교안 대안교육의 하나로 학생들의 자발성이 살아있는 프레네 교육 사례를 택했다. 11일 연수에서 참가자들은 한때 프랑스 교사들의 '기피 대상 학교'였던 엘렌부셔초등학교가 프레네 교육을 통해 몰라보게 달라진 사례를 접했다.

그리고  '학습에 있어서 학생들의 동기와 자발성을 매우 중시하고 짜여진 계획표에 따라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경험에 기초해 스스로 학습을 조직하는 방식으로 배우는' 프레네 교육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올리비에 프랑콤 교수(51·프랑스 교원양성대)는 "프레네 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공교육 안에서 대안교육이 실시된다는 데 있다"며 "특히 아동에겐 인권과 교육권을, 교사는 교육실천을 개혁·개선할 수 있는 자율권을 준 현명한 교육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프랑콤 교수는 "한국은 일본식민지체제 등 역사적인 사건들에 의해 교육제도가 많은 손상을 입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막상 한국 교사들을 만나보니  한국교육의 정체성을 찾고, 아동문제 해결하려는 욕구가 매우 강한 것을 느꼈다"며  "양국간 교류를 통해 서로 학교문화를 비교·연구할 수는 기회가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순열 전교조 제주지부 참교육실장(42)은 "한국의 공교육 상황에서 프레네 교육의 실천 가능성을 모색해보자는 차원에서 이번 연수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연수 이후 전교조 차원의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 교사간 연구·실천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레네 교육이란

프랑스의 초등학교 교사 셀레스탱 프레네(1896∼1966)의 교육실천에서 비롯된 교육방법론이다. 프레네 교육은 학습에 있어서 학생들의 동기와 자발성을 매우 중시한다. 학생들을 능력에 따라 가르거나 차별하지 않고 각자의 속도와 리듬을 존중하며, 다양한 수준의 능력을 가진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경쟁이 아닌 협동의 원리에 따라 함께 공부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한 명도 실패하지 않고 모두가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된다. 학교 운영이나 수업에서 학생들의 동등한 참여와 소통, 민주주의를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교사들의 나눔과 연대를 통해 모든 자료와 철학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끊임없이 확대·발전하는 교육방법론이다.

현순실 기자  giggy12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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