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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돈 정리하니 투자금액 130→200만<경제기획> 행복을 만드는 재무설계 1. 건강한 중산층을 늘려가자
박미라 기자
입력 2008-09-03 (수) 21:23:10 | 승인 2008-09-03 (수) 21:23:10

치솟던 물가에 이어 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시대'가 본격화되고 실질소득 감소, 금리상환 부담 등으로 이어지면서 서민 가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불균형적인 산업구조 등으로 제주지역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6~7%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도민들의 근심은 깊어져가고 있다. 

이처럼 늘어나는 가계 부담으로 로또와 같은 대박, 주식, 부동산 등으로 '한탕'재테크를 꿈꾸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불필요한 지출과 자신도 모르는 새 빠져나가는 지출만 줄이고 계획 아래 투자한다면 건강한 부자, 행복한 가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개인의 자산과 부채, 수입, 지출, 재무상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재무목표를 가정의 목표에 맞게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자산관리'가 이제는 필요한때다.
  
△ "지출 어디 쓰는지 몰라"

공무원 J씨(39)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아내와 5살과 만 1살이 채안된 두 아이가 있다.

월 소득은 부부 합산 430만원 정도다. 최근 아내가 휴직을 해서 교육비가 덜 들어가지만 첫째아이 유치원비가 40만원 정도이다.

현재 저축 및 투자금액은 청약저축 10만원, 장기주택 마련저축 62만원, 은행적금 30만원, 공무원 공제 20만원, 아이 이름의 우체국 적금 10만원을 불입하고 있다.

보험은 본인의 종신보험과 암보험, 아내의 건강보험, 아이들의 어린이보험등 월 35만원을 납부하고 있다. 현재 9,500만원짜리 79.2㎡ 전세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러나 J씨 가정의 자산과 부채를 분석한 대차대조표를 작성해 보니 그동안의 적금, 공무원 공제 적립금, 이외 적립 자산을 모두 합해 약 8700만원 정도가 됐다.

지출은 맞벌이 생활을 해온 탓에 외식비의 지출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전체적으로 통장에 입금되는 부부의 소득은 파악이 가능했으나 지출은 그때 그때 무계획적으로 지출, 경조사비등에 대한 체크가 이루어지지 않아 어디에 쓰는지 모르는 돈이 약 30만원 정도나 됐다.

나름대로 열심히 저축은 하고 있지만 비상금(맞벌이 가정의 경우 3개월치의 생활비)이 확보돼 있지 않은 관계로 그동안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한 경우 적금을 중도해지해서 사용한 경험도 종종 있었다.

J씨 가족의 보험가입 금액은 전체 소득대비 약 8%선으로 가계에 부담이 있는 실정이다.

△재무목표 설정해야-주택과 은퇴자금

부부의 제 1의 관심사는 주택마련이지만 전세보증금과 저축액 1억8200만원을 가지고는 최소 1억원 이상의 대출을 받지 않으면 주택마련이 어렵다.

이자 비용 등을 감안하면 향후 보유자산을 늘려가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은 보유중인 청약저축을 활용해 임대주택 입주를 알아보기로 했다.

두 아이의 교육자금은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적은 금액으로도 가능하며, 이 금액의 절반가량은 연말 성과급 및 상여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아내의 직장생활은 앞으로 5년 정도일 것임을 감안, 두 부부의 은퇴자금은 공무원 연금 외에 지금부터 조금씩 별도로 준비키로 했다.


△운용 포트폴리오 작성하니 새는 돈 70만원 잡아

현황분석과 재무목표설정을 통해 구체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립했다.

우선 고정지출과 변동지출 항목으로 나눠 생활비 가운데 외식비를 절감했으며, 매월 예상 지출 금액을 설정해 지출키로 했다. 보험은 중복 보장을 정기보험 및 가족형 통합보험으로 정리, 20만원 정도로 줄게 됐으며 15만원의 잉여자금이 발생했다.

장기주택마련 저축은 소득공제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으나 이를 감안하더라도 7년이상 유지에 대한 유동성 측면과 이자율이 높지 않은 관계로 최소한의 금액만 납입해서 유지토록 하고, 일부금액은 동일한 소득공제 혜택을 보면서 펀드에 투자되는 장기주택마련 펀드에 가입하기로 했다.

교육자금  및 목돈마련을 위해 적립식 펀드에 60만원을 납입하고, 두 부부의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보험사의 투자성 연금대비 상품인 변액유니버셜에 가입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특별한 목적과 계획이 없이 이루어져왔던 자산과 월 투자금액의 운용을 단기,중기,장기의 목적별 상품에 가입을 했고, 소득공제와 비과세 상품도 안배하기로 했다.

재무구조를 개선한 결과 새는 돈과 보험료 조정 등을 통해 이들 부부의 월 투자가능 금액은 약 13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70만원이나 늘어났다.

J씨는 "자신도 모른채 새나가는 돈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돈이 필요한 곳과 규모에 대한 대략적인으로 예측, 전체자금의 규모와 자금 준비를 할 수 있어 삶이 안정적인 됐다"고 밝혔다.

<중산층 부채관리 기본원칙>

자신이 부담할 수 있는 부채의 한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적정 총 부채규모(주택담보대출 포함) : 전체 자산 중 40% 이내
2. 적정 부채비율 : 월 상환금액이 비용을 뺀 순소득의 20% 이내
3. 적정 주거관련 부채비율 : 월 대출금 상환액 및 관리비등 포함해서 전체소득의 28% 이내
4. 총부채 비율 : 월 총 부채 상환액이 전체소득의 36% 이내
5. 적정 저축비율 월 총소득의 20~30%

 

 부자의 출발은 인생설계에서

신물을 보면 날마다 물가는 오른다고 기사로 도배되고, 대출금리는 인상되는데 예금금리는 여전히 저금리상태, 자녀교육비는 가계지출의 압박요인으로 다가오고, 수입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이러다보니 생활은 쪼들리고 나가야 할 돈은 많고, 서민들의 삶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미치겠다'는 말이 가장 적당할 것이다. 지금도 어려운데 노후는 더 답답하다.

인생을 좀 더 행복하고 살고 싶고, 자녀교육도 제대로 시키고, 풍요로운 노후생활도 즐기고 싶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1. 재무설계부터 시작하라.

먼저 재무목표를 세워야 한다. 앞으로 다가올 내집마련, 자동차구입·교체, 자녀교육, 노후생활 등의 구체적인 재무적 이벤트를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자신의 재무상태를 진단해야 한다. 현재 내가 가진 자산과 부채를 확인하고,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의 규모가 얼마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순자산은 우리미래의 행복지수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너무 작지는 않은지 살펴야 한다. 또한 매월 수입내역과 지출내역을 적어본다음 지출에서 소비성지출이 과다하지 않은지, 과소비가 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살펴야 한다. 지출의 통제는 순자산을 늘리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2. 지혜로운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투자분야는 매우 광범위하다. 주식, 부동산, 채권, 펀드, 미술품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나 투자포트폴리오는 우선 기간에 대한 분산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단기, 중기, 장기 각각의 이벤트에 맞는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지혜로운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해서 재무이벤트를 위한 자금을 준비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3. 나만의 금융주치의를 고용하라.

미국인들이 사회에 진출하면서 가장 먼저 재무상담가를 찾는다고 한다. 이들의 코치를 받는 사람들은 절제된 삶과 지혜로운 투자를 통해서 행복한 부자로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도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금융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어 나만의 재무전문가가 필요하다.

서울지역에서 2004년도부터 실시한 '서민경제 희망찾기 캠페인'은 많은 사람들의 가정의 희망을 찾아주었고, 지금까지 상담한 2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가정마다 금융주치의가 고용되어 가계재정을 풍요롭게 관리하고 있다.

상담한 사람들의 90%는 만족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한 의미있는 시작을 해볼 것을 강력하게 권한다. 제주도민의 행복한 부자로의 첫걸음을 위해.

백정선 (주)TNV어드바이저 대표이사 (baikjs@dreamwiz.com)

박미라 기자  sophia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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