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중국서 이상번식 제주에 2300t 유입 밝혀
모니터링·수거비용 처리·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추진

올여름 제주도 해안일대에 대량으로 유입되며 해수욕장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가시파래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마련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가시파래는 겨울부터 봄까지 번식한 후 조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해안가에 유입된 후 마감한다. 하지만 중국지역 오·폐수 증가와 해수온이 상승하는 등 해양생태계가 변화하면서 올해 가시파래가 이상 번식, 올 여름 2364t이 제주해안에 유입됐다.

국토해양부는 가시파래 유입에 따른 종합계획을 마련해 예찰활동 방안과 어업종사자들에 대한 교육, 유입경로 확인을 위한 모니터링, 가시파래의 생성원인과 이동경로 파악 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 가시파래 수거처리 비용으로 내년 134억원을 지원하고, 가시파래 유입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중국과의 외교적인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계획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 해양경찰청, 제주특별자치도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가시파래뿐만 아니라 제주를 포함한 국내 해양생태계를 위협하는 유해생물 및 유해물질에 대해 지속적인 억제와 관리 대책을 시행할 것"아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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