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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이 적응되기 전 개입, 노숙생활 끝내도록 해야"지난 22일 희망나눔센터 노숙자 실태조사 현장
김동은 기자
입력 2008-11-23 (일) 17:53:16 | 승인 2008-11-23 (일) 17:53:16
지난 22일 오전 사회복지법인 제주공생 희망나눔 상담센터(이하 희망나눔센터) 강부신 사무국장과 김종학 사회복지사는 사람이 살지 않는 제주시 이도동 폐가  이곳저곳을 돌며 확인했다.

폐가 안에는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았는지 문들은 모두 부서지고 먼지가 가득했으며 악취도 진동했다. 

강 사무국장과 김 복지사는 먼지나는 폐가의 구석진 방문을 열고 누군가와 반갑게 인사를 했다.

폐가 안 구석진 방에는 노숙자 3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었다.

이들 노숙자들은 희망나눔센터가 관리하는 사람들로 제주시내 폐가를 전전하며 지내다 최근 이곳에 들어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숙자들은 이같은 관심에 "들어와서 술이나 한잔하라"며 "매번 이렇게 관심을 가져줘서 고맙다"고 연신 고마움을 표시했다.

강 사무국장은 "자주 찾아와서 얼굴을 익히니 노숙자들도 우리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졌다"며 "노숙자들과 거리 상담을 통해 복지시설 입소를 권유하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도에 길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야산을 비롯해 폐가, 다리 밑, 시장 등에서 노숙자들이 생활하고 있다.

회망나눔센터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도내 노숙자 및 노숙우려자는 모두 137명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희망나눔센터는 희망나눔센터는 노숙자 및 우려자에게 거리상담과 실태조사를 병행 실시해 제도적 관심을 기울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같은 관심으로 지난 9월24일에는 동료와 싸우다 병을 머리에 맞아 큰 상처를 입고 방치된 50대 노숙자를 병원으로 이송시키기도 했다.

김 복지사는 "현재 그 사람은 병원 치료를 마무리하고 복지시설에서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노숙자들이 신경쓰지 말라고 거부할 때는 정말 힘들지만 이럴 때 가장 보람된다"고 뿌듯해 했다.

이어 김 복지사는 "노숙자에 대한 사회적 개입은 빨리 이뤄질 수로 효과가 좋다"며 "사람들이 노숙에 만연되면 노숙자 생활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온도계는 내려갔지만 희망나눔센터 직원들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다.

노숙자들이 추운 날씨를 피해 안으로 숨어 버리고 길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노숙자들은 자다가 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희망나눔센터 김성자 센터장은 "노숙자들이 노숙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알코올 의존증 치료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연계하고 있다"며 "노숙자를 제도권에서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kdeun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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