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11일 "오리엔탈호텔은 호텔 시설팀 정리해고 방침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7일 오전 11시부터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호텔측은 노조에서 제안한 해고회피방안을 무시한 채 경영적자를 이유로 호텔시설팀 노동자 9명을 정리해고 했다"며 "경영진은 책임지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에게만 일방적인 고통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조는 임금삭감까지 감수하면서 정리해고를 피하기 위해 경영개선방안을 제시했다"며 "그러나 형식적인 교섭과 시간때우기로 일관하다 최종 정리해고를 통보한 호텔측의 파렴치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정리해고의 피해는 노동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삶까지 파괴한다"며 "호텔측은 책임있는 자세로 정리해고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