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소환본부, 14일 기자회견 갖고 서명운동 시작 선포…수임인 당초 목표보다 훨씬 넘어

김태환 제주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운동이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김태환 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와 관련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 증명서와 청구인 서명부를 주민소환청구인대표자에게 교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소환투표청구인 대표자와 서면에 의해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대표자로부터 서명요청권을 위임받은 자(수임자)는 도선관위로부터 교부받은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를 사용해 주민소환투표 청구권자에게 서명할 것을 요청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김태환지사주민소환운동본부(recalldogisa.tisatory.com)는 14일 중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만명 서명을 목표로 한 김태환 지사 주민소환청구인 서명운동의 시작을 선포할 계획이다.

주민소환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까지 서명운동에 참여할 수임인 945명을 모집했으며, 1차 마감일인 13일까지 당초 목표인 1000명이 훨씬 넘는 14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1차로 모집한 수임인에 대해서는 도선관위에 수임인 신청을 하고, 14일부터 6월30일까지 제주시청 후문 어울림마당과 서귀포시 일호관장 인근에 상시 서명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주민소환청구인서명부에 서명할 수 있는 자는 2008년 12월31일부터 제주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19세 이상의 주민(선거권 없는 자 제외)과 외국인으로서 영주의 체류자격 취득일 후 3년이 경과한 자 중 19세 이상으로 제주도 관할구역의 외국인등록대장에 등재된 자이다.

또 주민소환투표청구인대표자와 수임자 등은 검인된 주민소환투표청구인서명부를 제시하거나 구두로 주민소환 투표의 취지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으며, 이를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서명을 요청할 수 없다.

주민소환운동본부 관계자는 “수임인 1차 모집에서 예상보다 많은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앞으로 1만명을 목표로 수시로 수임인 모집에 나설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6월말까지 도민 6만명의 서명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