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23일 결의대회

 화물·건설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노동탄압에 반대하는 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는 23일 오후 3시 제주항 제3부두 앞에서 민주노총 제주본부 노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종태 열사정신 계승! 교섭촉구! 노동탄압 분쇄! 노동기본권 쟁취! 화물·건설 노동자 총파업 승리! 민주노총제주본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참석자들은 "택배노동자를 비롯한 특수고용노동자들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 기본권도 보장받지 못하고 현대판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며 "그러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정부는 경찰을 앞세워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통운은 운송수수료 30원 이상 노사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항의하는 노조원 78명을 집단 해고 했다"며 "이 때문에 목숨을 바친 박종태 열사의 죽음은 정부와 경찰이 불러온 비극이자 타살"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특수고용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고 노동자 탄압에 열을 올리는 정부와 경찰에 맞서 투쟁할 것 등을 결의했다.

 참석자들은 제3부두에서 제주시 오리엔탈호텔까지 거리행진을 했으며 오후 5시 제주시 오리엔탈호텔 앞에서 열린 '오리엔탈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제2차 총력결의대회'에 참석해 조합원 투쟁 및 연대 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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