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부문=조병선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제주도슈퍼마켓협동조합 조병선 이사장
"편의점이나 대형마트의 자금은 도외로 빠져 나가지만 동네 슈퍼마켓에서 사고  파는 행위는 제주지역 경제에 보탬이 된다. 경제의 큰 틀로 봤을 때 동네 슈퍼마켓은 제주경제의 실핏줄이다"

제주지역 210곳의 슈퍼마켓 운영하는 소상공인으로 구성된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의 조병선 이사장(51·남원 평화수퍼 운영)은  이같이 슈퍼마켓의 역할을 강조했다.

제주도수퍼마켓협동조합은 지난 2004년 제주시 이호동에 제주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을 개점한데 이어 제2 물류센터를 짓고 있으며 6월말께 준공 예정이다.

조병선 이사장은 "대형마트가 신선식품을 갖춘 반면 소형매장은 신선식품·1차 식품 등 구색을 갖추기 힘들다"며 "새 물류센터는 과일 등 1차식품을 취급해 편의점 등과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의 골목상권의 변화는 지난 1999년 이마트가 입점하면서부터다.  이후 골목상권은 이마트에 의해 잠식당했다.

조 이사장은 "슈퍼가 잘 될 때는 1일 35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하지만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의 영향으로 1일 매출이 100만원까지 떨어져 저축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골목상권들은 지역농협의 하나라마트와 편의점들과 힘겨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조 이사장은 "슈퍼마켓의 경쟁자는 이마트보다는 지역의 농협 하나로마트"라며 "또 젊은 층이 선호하는 편의점도 경쟁자"라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편의점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개별점포의 리모델링이나 간판 등 시설개선 등에 지원이 필요하다"며 "또 대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진출하기 전에 이와 관련 조례안이 만들어 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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