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형문화재 제10호 멸치후리는 노래 보유자 김경성씨가 지난 13일 오후 7시15분경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1929년생).

故 김경성씨는 탐라문화제 공개행사에 참여하고, 지난달까지 해녀박물관에서 주말마다 전수교육을 하는 등 멸치후리는 노래 저변확대에 기여해왔다. 지난 48회 탐라문화제(2009년 9월10·11일)때도 쇠약한 몸을 이끌고 직접 공개행사를 주도할 정도로 전수에 대한 열의가 대단했다.

도무형문화재 제10호 멸치후리는 노래는 멸치를 잡아 후릴 때 집단 어업노동요의 묘미를 보여주는 노래로써 무형문화재 가치가 인정돼 지난 1984년 4월10일 지정 및 인정됐다.

현재 멸치후리는 노래 전수교육조교에는 한상복씨(고인의 장녀), 전수장학생에는 한희복·이춘복씨가 활동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제주시 함덕 그린장례식장이며, 일포는 15일, 발인은 16일로 김녕리 입산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문의=010-8991-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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