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교육위, 제주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제주지역 중학생 3학년들의 학력이 평균 60점인 가운데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서는 학교별 특색에 맞는 장학지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에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남진)는 25일 제주도의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를 했다.

 이날 제주도의회 교육위 소속 강무중 의원(교육의원)은 "올해 중3 학력평가를 보면 영어 58점 , 수학 60점, 과학 47점 등 평균 63점"이라며 "(이에 따라) 중학교의 장학지도 방법을 개선하라"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중학교 장학지도는 환경·교육계획서 등 일반 장학을 하고 있어 일선 학교에서는 장학지도 날은 감사 받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를 탈피해, 학력이 뒤지면 수업장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운수 제주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전반기는 수업장학을 했으며 2학기는 시책장학(일반장학)을 하고 있다"며 "일률적인 장학지도에서 벗어나 학교 특색에 맞는 장학지도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농간 학력차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김병립 의원(화북동)은 "제학력 갖추기 평가 결과를 보면 평균 점수 최고 점수를 받은 학교와 최저를 받은 학교차이가 중1은 111.5점, 중2는 182.1점이나 차이가 난다"며 "이는 환경적인 영향이 커 농어촌 학생들은 학원이나 방과후 교습이 적거나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서 그런 것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고운수 교육정책국장은 "농어촌 지역 학교에 방과후 학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초학력이 모자란 학교에는 학력향상을 위해 인턴교사를 배치해 정규시간외에 따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지 의원(안덕면)은 "학생수로 학교를 없애는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농촌지역 학교에 대해 통폐합이 아니라 농촌 학교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조한신 교육행정국장은 "내년에는 적정규모 학교를 좀 더 육성하기 위해 홍보나 워크숍 등 각계 구성원과 토론회를 활성화시키기 예산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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