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는 새로운 치료제 공급안돼 중국산 항생제 사용"

북한 신의주에서 발생한 신종독감 환자 발생이 계속 늘어나 사망자가 40명이 넘을 것이라고 대북인권단체가 주장했다.

북한의 신종플루 발생을 처음 알린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10일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신의주지역에서는 지난 11월 초부터 매일 열이 나고, 독감에 걸려 쓰러지는 사람들이 늘어나 시당 일군에 따르면, 신의주를 비롯한 관내 시, 군들과 평안남도 평성 등에서 신종 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이 40명이 넘는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한 의료일군의 말을 인용해 "환자들 모두 눈뜨기조차 힘들어하고, 두통과 39도 이상의 고열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한 아파트(살림집)에는 여러 세대들에서 환자들이 모두 같은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병원에서는 새로운 독감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급한 대로 '레보사신이'이라는 중국산 항생제를 처방하고, 이 약이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신의주에서는 이미 동이 난 상태"라고 말했다.

보건성과 교육성에서는 신의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매일 독감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1호 보고에 따라, 지난 12월 4일부터 조기 겨울방학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한편, 함경북도에서는 '타지방과 시, 군에 유통하는 질서에 대해 엄격히 통제하라'는 지시를 각 시, 군 사회단체에 내리고 오는 12월 10일부터는 철저히 예방검진을 한 사람들에 한해 위생방역증을 발급하고, 각 단속초소마다 위생방역증을 검사한 뒤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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