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10대 환경뉴스 발표

제주환경운동연합이 2009년 한 해 동안 지역에서 일어났던 주요사건 중 '10대 환경뉴스'를 선정해 16일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올해 환경뉴스 중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고, 도민들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사안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 이영웅 사무국장은 10대 뉴스 발표와 관련 "절대보전지역 해제, 케이블카 추진 등 환경파괴 논란이 가열됐으며 10대 뉴스 중 좋은 뉴스는 세계자연보전총회유치가 유일했다"고 말했다.

 특히 "제대로 된 주민동의도 받지 않고 환경보전 노력도 없는 밀어붙이기식 해군기지 건설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는 없을 것이며, 자연보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그 동안 추진해왔던 개발위주의 정책을 폐기하고 세계 정상급의 친환경 정책을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경운동연합이 선정한 10대 뉴스는 ▲해군기지 환경영향평가 졸속처리 및 절대보전지역 해제 논란 ▲2012년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 제주 유치 ▲자연경관을 사유화하는 비양도 해상관광 케이블카 추진 ▲도지사가 백지화 선언했던 한라산 케이블카 재추진 ▲풍력발전 인ㆍ허가 관련, 도청 담당국장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경제활성화를 이유로 한라산 돈내코 등반로 15년만에 재개방 ▲환경부지사 폐지 논란 ▲거문오름 세계자연유산센터 인근 대규모 주차장 건립 논란 ▲대형 저류지 건설의 효과성 의문 ▲지역주민들, 지하수 고갈 우려로 물산업단지 조성반발이 선정됐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이외에도 새로운 관광형태인 올레길 등 걷기열풍과 LNG 인수기지 부지 애월항 확정 및 도입시기 지연, 신종버섯 2종 등 한국 미기록종과 제주 미기록종들의 무더기 발견 등이 꼽혔다. 조성익 기자 ddung35@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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