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재단 이사회, 유족 의료비 지원 등 지속

 제주4·3의 화해·상생 정신을 평화로 승화시키기 위한 국제평화대회, 국제학술대회가 내년 제주에서 처음으로 열린 전망이다.

 제주4·3평화재단은 28일 오후 3시 4·3평화기념관에서 제1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년 사업을 심의하고 직제 신설 등 관련 운영규정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제주4·3평화재단은 내년 4·3국제평화대회, 국제학술대회 등을 신규사업으로 편성했으며 4·3유족 의료비 지원, 장제비 지원, 유족 후손 장학금 사업 등 유족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4·3 추가 진상조사 사업으로는 전국 형무소 실태 조사, 마을별 4·3 조사사업 등을 계획, 4·3의 실상을 추가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연구 사업을 진행할 때 비상임 연구원을 위촉, 운영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운영규정 및 직제신설 등이 의결·처리되기도 했다. 

 그러나 제주4·3평화재단이 이처럼 내년 60개 사업을 계획하고 내년 사업비로 올해보다 10억원 늘어난 30억원을 편성했지만 현재 국회 예산안 심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 사업 의결은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10억원이 증액되지 않을 경우, 관련 사업들이 축소 운영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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