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건설교통부로부터 첨단교통 모델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지난달 건교부와 국비 지원비율 등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12일 국책연구기관인 건설기술연구원에 사업관리용역을 맡겨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계획서를 작성하는등 본격 추진에 나섰다.

 이에따라 제주시는 이달중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도·시·의회·학계·경찰·공단 등을 망라한 ITS추진위원회를 구성,사업을 총괄하고 문화관광국장을 팀장으로한 실무추진팀도 구성키로 했다.

 제주시는 전체 사업비 160억원 가운데 올해 20억원,내년 40억원,2002년 10억원등 약 70억원을 국비로 보조받아 월드컵대회가 열리기 이전인 2002년 초까지 동·서광로등 5개 노선 59개 교차로에 실시간 교통신호체계를 구축하고 가변전광판 10개소,기상정보 4개소등 교통정부제공 시스템을 마무리한다.

 이와함께 버스 250대를 대상으로한 정류소 안내단말기 150개소,관제시설 1식 등을 갖추고 속도·위반단속 등 자동단속시스템도 완료한다.

 제주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동북아 최고의 교통 인프라가 구축되고 도심지 소통능력 25% 개선,교통사고 30% 감소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실시간 교통·관광정보 제공으로 관광안내·홍보효과를 얻고 교통량 분산 및 최적경로 안내로 인한 물류비용 절감과 공해 감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두성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