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당초 25~26일 60~150㎜ 예상 불구 실제 강수량 정반도 못미쳐
장마전선 27일 본격 영향 호우주의보 발령 등 29일 오전까지 많은 비 예상

최근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면서 제주도민들이 불편을 겪는 가운데 제주지역은 본격적인 장마영향으로 29일 오전까지 비날씨가 지속돼 건강관리 및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25일께 주말 날씨 전망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하면서 많은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유입되면서 25~26일 제주도 산간은 100~200㎜의 강수량을, 제주도 산간제외 지역은 60~15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25~26일 제주도 산간제외 지역 실제 강수량은 제주기상청(제주시 도심권)은 48.5㎜, 고산지역 35.7㎜, 성산 61㎜, 서귀포 84㎜로 당초 예상 강수량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기상청은 27일 낮 일시적으로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놓일 것으로 예측했지만 오히려 27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 산간 및 남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부터 18일까지 20~50㎜ 정도의 비가 내리고, 19일 잠시 소강상태에 놓이다가 20일에는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해 20~40㎜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장마전선 북상이 늦어지면서 17·18·20일  총강수량은 5.5㎜에 그치는 등 예상치보다 크게 밑돌아 도민들이 혼선을 빚기도 했다.

제주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8일에도 비가 내리고, 지역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어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27일 오전부터 28일 밤까지 50~120㎜의 강수량(산간지역 제외)을 기록하고, 29일 오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29일 오후부터 장마전선은 당분간 제주도 남측 먼바다에서 소강상태를 보이며 다음달 4일까지 비는 내리지 않고, 흐린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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