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포커스> 귀농·귀촌의 메카 제주, 꿈이 아니다
인터뷰/이지훈 ㈔지역희망디자인센터 상임이사

   
 
  ▲ 이지훈 ㈔지역희망디자인센터 상임이사  
 
"귀농·귀촌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지훈 ㈔지역희망디자인센터 상임이사는 도내 귀농·귀촌의 과제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상임이사는 "현재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귀농·귀촌 교육 수강생이 대폭 증가하는 등 최근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전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웰빙, 건강 추세 등에 따라 앞으로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제주의 경우, 청정 지역의 이미지 등으로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귀농 지역으로 선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상임이사는 "그러나 제주의 귀농·귀촌 지원 시스템은 아직 걸음마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귀농·귀촌 희망자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조직과 기관을 찾기 힘들다. 제주로 돌아오고 싶은 욕구를 담아줄 그릇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 상임이사는 "최근 제주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했지만 이미 다른지역은 수년전에 조례 제정 등이 마무리된 상황"이라며 "보다 체계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상임이사는 "일본, 미국 등에 거주하는 많은 해외동포인 이민 1세대들이 노후를 고국에서 보내기 위해 유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역이민 정책을 귀농·귀촌 지원 사업과 연계시킨다면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상주 인구 증가로 인한 경제 규모의 증가 뿐만 아니라 제주에 방문하는 2∼3세대들의 관광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상임이사는 "이를위해선 귀농 관련 정보 및 애로사항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센터가 필요하다"며 "친환경, 작목 등 세분화된 교육 등을 통해 귀농인들의 괴리감을 줄이는 등 체계화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은 기자 kde@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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