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정, 해군기지 문제 해결 준비 단계…국방부장관 면담 등 추진

우근민 제주도정이 취임 이후 최우선 해결 과제로 밝힌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해법을 언제쯤 제시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근민 도지사는 지난 6·2지방선거 과정에서 강정주민과 제주도민, 해군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해법을 취임 이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고, 취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강정주민들은 물론 도민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우근민 도정은 해군기지 문제의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중재자 역할을 맡아 대화를 통해 강정주민과 해군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창후 서귀포시장이 지난 7일 강정마을을 직접 방문해 강정주민들과 대화에 나서 우근민 제주도정의 입장을 제시하는 한편 이달 중 국방부 장관을 만나 해군기지 건설사업에 대한 강정주민과 도민들의 뜻을 전달할 계획을 마련하는 등 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또 고창후 시장이 해군측에 해군기지 관련 고소·고발 사건을 취하할 것과 공사중지를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등 강정주민과 해군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사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우근민 지사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밝혀 온 해군기지 해법도 조만간 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우 지사는 내부적으로도 해법에 대해 내용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우근민 지사가 해군기지 해법을 갖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지금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다만, 해군기지 문제 해결을 도정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인식해 역량을 집중해 반드시 풀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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