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 산간제외 30~50㎜ 비
13일부터 비…농작물 병충해 피해 주의

이번 주 제주지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비날씨가 이어지면서 재해 및 농작물 병충해 예방 등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 영향으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0일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한라산 진달래밭 139.5㎜, 윗세오름 118.5㎜, 성판악 110.7㎜, 구좌읍 50.5㎜, 서귀포시 39㎜, 제주시 30.5㎜, 한림 37.5㎜ 등으로 제주도내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이번 비는 장마전선이 소강상태에 놓이면서 11일 오후부터 비가 그치고 흐린 날씨를 보였다.

월요일인 12일에도 장마전선의 소강상태가 지속되면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13일부터 15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23~24도, 최고기온 28~30도)과 비슷하지만 강수량은 평년(5~13㎜)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도민들이 장맛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제주지역 기온이 급변하면서 농작물 작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주는 갑자기 기온이 상승하는 등 기온폭이 커 일시에 감귤생리낙과(2차)가 진행됐고, 지난달말께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일부 물 빠짐이 나쁜 포장의 단호박과 참깨에 역병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주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랜 기간 내리고, 일조시간이 적을 것으로 예측, 감귤 검은점무늬병, 단호박과 참깨역병, 밭벼에 도열병 감염위험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농업기술원은 참깨, 단호박, 콩 등 역병 발생위험이 높은 포장은 물을 뺄 수 있는 도랑을 재정비하고, 중간이 비가 그친 틈을 활용해 방제작업을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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