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정찰기 '조인트 스타즈' 북한군 감시 중

한미 서해 연합훈련이 28일 오전 8시쯤부터 서해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에서 시작됐다.

북한군의 연평도 도발로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시작된 이번 훈련은, 항공기 실무장 폭격과 해상사격 등의 내용으로 최고수준, 최대규모로 진행된다.

미국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9만7,000t급)를 비롯한 미사일 순양함 카우펜스함(CG62.9,600t급),구축함 샤일로함(9,750t급),스테담호(DDG63),피체랄드함(DDG62) 등이 참가한다.

한국군은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과 한국형구축함(KDX-Ⅱ,4,500t급), 초계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대잠항공기(P3-C) 등이 참가한다.

세종대왕함은 '이지스(Aegis) 전투체계'를 탑재해 동시에 1,000여개의 표적 탐지와 추적이 가능하며 이 가운데 20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북한군의 해안포와 미사일기지 등을 정밀 탐지.감시하는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즈'도 훈련에 투입됐다.

미군이 조인트 스타즈를 훈련에 투입한 것은 훈련기간 예상되는 북한군의 추가 도발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합훈련은 계획된 것 이상으로 강도높게 진행될 것"이라며 "실제 사격과 무장 폭격 훈련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 기간 양국이 최고 수준의 해상 훈련을 할 예정이어서 북한의 도발 여부가 주목된다.

북한은 연평도로 해안포를 발사한 직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군 8전대에 '준전시상태' 명령을 하달,전투태세를 강화한데 이어 연일 '2,3차의 물리적 보복타격'을 하겠다며 위협하고 있다.

한미 양국군은 북한이 여러 형태의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훈련기간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2단계로 유지하며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할 계획이다.

이번 서해 한미연합 해상훈련은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나흘간 실시된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