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주도정-민주노총 2차 노정교섭 실시…향후 접점 마련 주목

   
 
  ▲ 우근민 제주도지사와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28일 오후 5시 도청 2층 회의실에서 비공개 2차 노정 교섭을 실시했다.  
 
제주도정과 노동계의 상호 면담이 이뤄지면서 향후 대책 마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1차 교섭에서 대화가 파행으로 진행된 만큼 이번 교섭 결과를 통해 앞으로 제주도와 노동계가 얼마나 접점을 찾고 대책을 마련할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도정과 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28일 오후 5시 도청 2층 회의실에서 비공개 2차 노정 교섭을 실시했다. 이번 교섭은 지난 23일 1차 교섭에서 '천막 철거'에 이견이 생기면서 대화가 이뤄지지 못하자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우근민 도지사에게 대화를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진행됐다.

이날 교섭에는 민주노총 측에서 고대언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양지호 도립예술단지회장, 강영애 의료연대제주지역지부장, 김춘열 우성아파트1단지지회장, 현봉주 동서교통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제주도에서는 우근민 도지사와 관련 부서의 국장과 실무급 과장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우 지사는 이날 오후 6시께 일정 등을 이유로 이후 진행된 교섭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2차 교섭은 3시간 넘게 진행됐다. 특히 민주노총 제주지역지부와 제주도정간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면서 회의실 밖으로 가끔씩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관계자는 "의견차가 심한 부분이 많아 조율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며 "주요 현안 문제에 대해 접점을 찾기 힘들어 시간이 길어졌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논의가 진행되면서 의견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히 한차례 회의로 모든 사안이 해결되지 않는 만큼 요구사항에 대해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은 기자 kde@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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